에티오피아 유대인 / 이스라엘 정부의 모체, 유대기구(쥬이시에이전시)

최고관리자 0 1,741 2017.05.13 13:36
게시일: 2016. 2. 19.
성경의 열왕기서에는 솔로몬 왕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시바 여왕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구전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있었고, 이 아들은 후에 에티오피아의 왕이 된 메넬리크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왕의 후손인 에티오피아인들은 현재까지 유대교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으며, 유대인으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1991년, 에티오피아가 독재정권의 부정부패와 반군들의 활동 때문에 가난과 질병으로 병들어 가고 있을 무렵, 14,000여 명의 유대인들을 35대의 비행기로 36시간 만에 이스라엘로 데려온 역사적인 사건이 펼쳐집니다. 이는 ‘솔로몬 작전'이라고 불리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전세계 유대인들의 연합체인 Jewish agency 즉 ‘유대기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대기구는 1929년도에 설립된 기구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을 위해 안전한 나라를 세우고자 조직되었으며, 1948년도에 세워진 이스라엘 국가의 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건국 후, 1952년도에는 특별법에 의해 권한을 부여받아, 국가의 법을 초월하는 전세계유대인자치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모르 / 유대기구 알리야 담당 디렉터
“유대기구는 3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 내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과, 이스라엘 정부, 그리고 전세계에 퍼져 있는 유대인들을 연결시키고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하나라는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을 성장시켜서 약한 자들과 가난한 자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리더쉽을 키워주는 것이고, 세 번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알리야’입니다. 전세계의 유대인들을 집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죠.”

유대기구의 ‘알리야’ 프로그램은 전세계의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하나님께서 주신 이 세상에서의 역할을 깨닫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스라엘 건국 전후로 수많은 유대인들이 박해를 피해 이스라엘로 이주했고, 작년 한 해 동안에만 31,000여 명의 유대인들이 돌아왔습니다. 유대기구는 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유대주의로 인해 앞으로도 더 많은 유대인들이 계속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모르 / 유대기구 알리야 담당 디렉터
“전세계의 많은 유대인 공동체가 느끼는 것은 자신들의 나라가 유대인들에 대해 좀 더 개방적이고, 동등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현실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집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정체성을 가진 유대인들,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신다고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들의 약속의 땅을 향한 귀환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RM 명형주입니다.


기획/취재 명형주 hjmyung@kingsroommedia.com
촬영/편집 박지형 jhpark@kingsroommedia.com

http://www.kingsroommedia.com

Comments